A16z는 AI를 육아에 접목하는 기업을 찾는다

많이 읽고 흡수하고 있지만 정말이지 기록할 짬이 안났다. 11월 초 읽었던 흥미로운 뉴스는 개인적으로도 매우 관심분야여서 잠시 짬이 난 김에 올려본다. 바로 A16z(안드레센 호로위츠)의 Consumer 섹터에서 AI x Parenting 분야를 new investment thesis라고 밝힌 것. 파트너인 저스틴 무어(Justin Moore)의 X와 링크드인에 게시됐다.

육아 이슈를 테크로 해결하려는 니즈와 시도는 전세계적인지 반응도 그런 것 같다. 저스틴 무어는 이어 난임 전문가, 수유 및 수면 컨설팅, 야간 간호사, 시터 등 다양한 사람이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가정이 인간의 도움을 받을 여유가 없다며 LLM과 AI 에이전트로 구성된 ‘parenting co-pilots’에 대해 언급했다.

그리고 함께 공개한 AI x Parenting 스타트업의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카테고리별로 언급한 내용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 Fertility and pregnancy: 트래킹이나 웨어러블 등 임신 및 관련 관리에 도움이 되는 AI 제품
    • Market Map: SoulaCare, AvaWomen, mirafertility, GlowHQ, Flotracker, Rita
  • Newborns & babies: 실시간으로 도움 받을 수 있는 육아 도움 앱, 수유 및 낮잠 등 기록을 통한 개인화
    • Market Map: GlowHQ, ubenwa ai, Joy, MyRileyApp, Cradlewise, nanit, happiestbaby
  • Family & Household management: 아기가 유아가 되어도 끝나지 않는(..ㅠㅠ) 각종 가정의 관리 업무를 돕는 서비스들
    • Market Map: milo, ohai.ai, Goldee, Growmaple, Aurora, duckbill.ai, ollie.ai, ario, Breda

나야 말로 현재 완전히 이 육아 이슈의 당사자이기에 굉장히 흥미로운 시도라고 생각하고, 언급된 기업들과 서비스를 찬찬히 살펴보고 리뷰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다(아직 그것까진 못 했다).

한편 드는 생각은, 이런 육아와 관련한 서비스의 경우 서비스 구매 및 사용자는 부모인데, 이를 통해 영향을 받는 사람은 부모 뿐만 아니라 실제 아이라는 점. 오히려 더 큰 영향을 받을 대상이 아이라는 점이다. 부모가 구매하고 사용하지만 결국 아기에게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데, LLM과 agent의 도움으로 자란 아기들의 사용자 경험은 어떨지. 우리 세대와는 다른 디지털 친화적 인류여서 다르려나.

아주 혁신적인 서비스가 나온다면 정말 흥미로울 것 같지만. LLM과 AI Agent가 어린이집 하원시간부터 내 퇴근 시간까지의 육아 공백을 메워주진 않을 것이다. 갑자기 열이 나는 아기를 하원시키지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으로 세탁기가 그랬고, 냉장고가 그랬던 것처럼. 여러 부담을 조금 내려놓게 할 수 있을까.

또 한편으로, AI x parenting 이슈와 Fertility & pregnancy 가 함께 카테고라이즈 되는 것도 조금. 어리둥절한 부분이었다. 이 부분은 오히려 Femtech나 Healthcare와 연결되어야 할 것 같고, 이러한 인식적 분류 체계 자체가 아직까지도 육아의 대부분을 여성의 일로 – 또 임신부터의 일로 – 규정한다고 느껴진다는 점이다.

자세히 살펴보아야겠지만 흥미롭기도, 여러 생각이 들기도 하는 이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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