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에너지 기업들의 기후테크 베팅, Y Combinator 최근 Batch, 그리고 a16z의 AI 팟캐스트 런칭

아마도 매일 하진 못 하겠지만 그저 지속 가능하도록 틈틈이 읽은 것들을 기록해두려고 한다. 그간 여기저기 사용하는 플랫폼(SNS 들)에 올렸던 것들이 파편화되고 내 아카이브가 되지 않는 것이 아쉬워서 차근히 모아가야겠다.

석유/가스 기업들의 기후테크 베팅 (Bumper profits for oil and gas yield spare cash for moonshot climate-tech bets/Pitchbook/2024.04.17)
Chevron의 CVC인 Chevron Technology Ventures가 석유기업들의 10년만에 두 번째로 높은 연간이익률을 기록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 펀드 레이징. Chevron은 이번 펀드 조성을 직접공기포집(direct air capture)나 핵융합 같은 아직 테스트되지 않은 초기 단계 기후기술에 투입할 계획. 이미 Chevron은 탄소포집 기업 Svante, 핵융합 발전 스타트업 TAE 등에 투자함. 그외에도 Shell, Exxon Mobil, Aramco 등 석유 및 가스 대기업이 2022년 원유 급등이후 높은 수익을 거둠. Aramco Ventures 또한 4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AUM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힘.

Memo: 박사과정 진학 학업계획서에서 내가 하고싶었던 주제는 기후테크였다. 특히 나는 벤처 펀드의 만기가 초기 기술에 투자하고 오래 봐야하는 기후 테크에 더 많은 투자가 집행되지 않는 요인이라는 가설을 가지고 있었다. 실제로 그런 의도에서 기후기술에 투자하기 위한 evergreen fund를 운용하는 유럽의 VC들이 있기도 하고. 어쩌면 전략적 시너지(및 기업의 이미지 등)가 필요한 석유/가스 대기업이 다양한 방식으로 기후기술에 투자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맞는 방향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Y Combinator의 최근 Batch startups (Meet the YC Winter 2024 Batch/2024.4.4)
4월 4일에 포스팅 된 내용이지만 이제야 봤다. 휴직 중이다보니 늘 실시간으로 YC의 동향 정도는 파악하던게 좀 늦어졌다. 스타트업 소개 이전에 Garry가 쓴 글에서 YC의 사무실을 옮기면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3배 이상 늘어났으며, 이 사무실은 사실 ‘캠퍼스’에 가깝다는 설명이 있다. YC가 여전히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본다.
산업 카테고리 관해 – W24 배치에서는 B2B SaaS/엔터프라이즈 65%, 컨슈머11%, 헬스케어 10%, 핀테크10%, Indstrials 4%(난 맨날 이 indsturial을 한국어로 어떻게 써야할지 잘 모르겠다. 산업 기술이라는 표현은 한국어로 조금 이상함..), Govtech 1%, Edtech 1%로 구성돼 있다. 인종의 경우 백인이 36%로 가장 많은데 Asian이 25%, South Asian이 18%를 차지. 27,000건의 지원 팀 중 260개사가 선정돼 1%가 안되는 수가 선정됐다는 설명. 또 산업군은 다양하지만 최소 50%의 스타트업이 AI를 기반으로 무언가를 구축하고 있다고 함. 불과 1~2년 전만 해도 어려웠던 일들이 AI/LLM 기반으로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설명. 결국 90년대의 인터넷, 2000년대의 스마트폰, 그리고 2020년대 중반에는 AI 인 것일까.

AI + a16z
A16z가 AI + a16z 라는 팟캐스트를 새로 시작했다. software is eating the world 라는 이야기를 했던 a16z는 매번 자신들이 집중하는 테마를 전면에 내세우며 콘텐츠화하는데 큰 재주가 있는듯. 안드레센호로이츠는 AI가 마이크로프로세스와 인터넷 뒤를 이은 컴퓨팅 분야의 세대 변화이면서, 비용, 효율성 및 인간 생산성 면에서 개선을 제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한다. 팟캐스트 런칭의 취지는 AI/ML 분야에서 우리가 어디에서왔고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전체 맥락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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